표현의 자유가 눈내리는 동네.

일상의 잡동사니 | 2008/12/26 23:29

일본의 악명 높은 인권옹호법을 봤을 때 처음 딱 든 생각이 그거였다. '추세 봐선 이것도 몇 년 내로 하겠다고 설쳐대겠구먼-_-' 헌데 어쩜 예상에서 한 치도 벗어나질 않지 말입니다. 아 정말 멋져요! 여기는 누구고 나는 어디?

여어어어얼심히 뒤로 돌아 직선돌격하고 있는 꼴통같은 정부가 드럽게 꼴보기 싫어서 이런 거라도 합니다. 스킨 script 아무 데나 밑의 한 줄만 철썩 붙이시면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capcold님의 블로그를 참조하세요.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http://member.jinbo.net/capcold/snow/script/snowstorm.js"></script>

스킨 수정이라면 몸부터 사리는 여기 관리인도 성공했으니 누구나 하실 수 있음.
내용은 이따위로 꿀꿀하고 심지어 하루 늦었지만 Under the Violet Moon을 찾아주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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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겠습니다.

일상의 잡동사니 | 2008/07/13 08:23

이틀간 한국을 비웁니다. 제가 없는 동안 서울의 평화는 맡겼(야!)
일본에서 한국인의 힘을 보여주고 오겠습니다.
(뭘 보여준다는 거야!?)

......지벨 님 죄송해요. 난항 겪고 있는 중이니 며칠만 더 기다려주시랍 orz
(다음에 코코이찌방에서 쏠게요 용서해 주세요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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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은 오래오래 보존해야 하므로.

일상의 잡동사니 | 2008/07/01 09:02

울었다.
나는 로드 도킨스의 빠순희를 소심하게 자처하는 몸이지만 역시 이럴 때는 실감할 수밖에 없다. 아, 이래서 종교가 존재해야 하는구나. 이게 바로 종교의 순기능이구나. 지친 무리를 위안하고자 맨 앞줄에 서신 종교인은 그게 어디의 누구이든 진실로 아름답다.
희망을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덤으로 마음 속의 쬐그만 소리 : ....역시 가톨릭이 로망이라니까....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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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열심히 키워질 중인 S.

일상의 잡동사니 | 2008/06/02 16:23

1. MB를 위한 한 방. 리린 님 댁에서 빌어왔습니다. (사전 허락을 못 구해 죄송합니다...! ;;) 지금 심정이 딱 저렇다는.

씨방새야 우리도 맘 놓고 덕후질 좀 하자 평생 숨 죽이고 조용히 살아온 소시민을 길거리로 내모는 니는 뭐하는 놈이냐는 아우성을 요즘 심심찮게 본다. 이야 나부터도 두 달 전엔 내가 뉴스 사이트를 헤집고 다니며 눈에 불켜고 날뛸 줄은 몰랐다. L모 님 말씀마따나 전국민 대상 민주화 시민 및 투사 양성 1개월 코스인가 보다. 어이구 의식 교육 제대로 시켜주게 고마워서 눈물이 다 나네.

젠장 뒤나메스 불러와! 무력개입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저기 지붕 퍼런집에 핀포인트 사격으로 라이플 한 방만 쏴주면 돼! (아우성)

2. 일요일 아침부터 부모님과 한바탕 싸우고 기력이 쪽 빠졌음. 5, 60대 마인드가 그런 줄은 대충 알고 있었지만 바로 옆에서 보는 것과 대충 아는 것은 차원이 달라도 한참 다르지. 나는 '우리는 그런 것과 상관없이 살련다', '너만 잘되면 된다'는 이 양반들의 마인드를 뒤집을 만큼 설득력이 화려무쌍하지 못해 속만 팍팍 터졌다. 오늘 아침에도 프레시안에 들러붙어 있었더니 어머니가 대뜸 눈을 희번덕거리시더라. 쩌비.
나는 무려 대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공식적인 외박 허가를 얻지 못했다. 심지어는 집에 친구를 하룻밤 재워주지도 못했다. 고모 집에 있을 때조차 10시가 넘으면 1분 간격으로 집과 휴대폰 양쪽이 불을 뿜었으니 고딩 때는 오죽했겠는가. 나는 어디 소모임에 나가려 할 때마다 아버지 어머니와 격렬하게 싸워야 했다. 지금도 좀 늦을라치면 일곱 시 여덟 시부터 미리미리 전화해 납죽 엎드려야 한다. 이나마 상황이 호전된 것은 내가 프레쉬맨 때 C짱네 집에 놀러가려 조심스레 타진을 했다가 '너 그런 데 가려면 나랑 인연 끊자'는 할머니의 외침에 속된 말로 야마가 빡 돌아 MT 간다고 뻥치고 튀어나온 후 2년간 입 다물고 부산과 진주를 들락거린 게 후일 들켰기 때문이었다. 이보세요 부모님 딸년이라고 하나 있는 거 애지중지하시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내가 나이가 몇 갭니까.

남들은 물대포 맞아가면서 싸우고 있는데 비겁하고 비겁해서 부모님 설득은 못하고 한다는 짓이 고작 키워질이라. 아아 젠장.
지벨 님 열 받는데 오늘 저랑 YBM에서 "어머 조중동에 광고하는 데였어? 나 여기 안 다닐래요 토호호호" 쑈 안 하실랍니까(...)
(실수로 YBM에 한 달간 발 담그고 순진하고 어린 대학생들 등쳐먹을 뻔했던 적이 있어 저 회사에 원한이 좀 깊음)

홧김에 어차피 쓰지도 않는 인터파크지만 조중동에 광고 내는 꼬라지 보기 싫어 탈퇴한다고 한 마디 써주고 왔다. 조금은 속이 풀림.

3. H모 님 해내셨습니다. 다음 아고라에서 오늘 아침 시청 지하철역 화장실부터 붙이기 시작했다는군요(여기 참조). 여기저기로 마구 퍼져나가는 모양입니다.

4. 국제앰네스티 런던 본부에 외국 청소년들 신고가 들어가 인권침해 자료를 모으고 있다는 기사가 뜨더니 그예 한국 정부에 대고 경고 성명을 발표했더라. 뇌주름이 반 개도 없는 아메바가 국제앰네스티가 뭔지 알 리가 없다는데 내 피같은 컬렉션을 다 걸 수 있지만 하여간 한편으로 프랑스에서 교민 및 유학생 촛불시위가 있었다(여기 참조). 베를린과 뉴질랜드에서도 모였다고 한다.

나라망신이라는 말도 많다지만 난 이 기회에 국제망신 좀 톡톡히 당해봐야 한다고 생각 중이다. <큰 흠 없는 선거로 정당하게 선출된> <명색 민주정부>가 2008년에 서울 한복판에서 아침부터 물대포로 손에 든 것 없는 시민을 공격하는 나라, 그따위 시발 미친 쥐새끼를 청와대까지 데려다준 나라에 무슨 개뿔같은 존엄이 있단 말인가? 당해! 당하라고! 우리는 어디 가서 창피해 한국인이라 말도 못 꺼낼 만큼 당해도 싸다!

5. 물대포 공격이 BBC에 떴다(링크는 여기). 더구나 한국 네티즌들에게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고 함(여기 참조). BBC가 기겁을 할 만큼 무더기로 보내줍시다. 어허허 설마 이걸 위해 MB는 우리에게 영어몰입교육을 시키려 기를 썼던가? 점점 공적설이 신빙성을 얻어가는데 이를 어쩌지요?

7. 충환이가 쇠고기 수입 항의하는 시민을 개패듯이 폭행했댄다(여기 참조).
오오 딴나라야 또 백만 불짜리 히트쳤구나. 충환아 승덕아 경원아 이것들아 저 당에 가면 개념을 하수구에 처박은 뇌송송구멍탁이 되더냐. 역시 다 뒈져야 정신 차리겠니? 어쩜 이리도 알아서 씹을거리 비난거리를 제공해 주나 몰러.

뭣, 경찰이 KBS 기자를 폭행했어? 전치 4주!? (여기 참조) 급기야는 언론까지 건드렸다. 저기, 니들 진짜 돌았니?

8. 으하하하하 T모 님 보셨습니까! 찬성 시위가 없다 말씀하시기가 무섭게 이런 게 터지네효(<우익 국민행동본부 "촛불난동 진압하러 우리도 10일 모이자">) T모 님은 감시의 가능성을 진지하게 의심하셔야(....)

반대도 아니고 진압이요 - 왜, 성전에 빅장 흉내라도 낼 거냐? - 심지어 구국기도회래 웃겨 디지겠다. KBS는 비교적 알아서 기는데 왜 좌익세력에 껴주니 걔네들이 슬퍼하잖아 (데굴데굴)
새끼들아 니네들이 이딴 지랄을 떠니까 개독 소리 듣는 거다. 그래 예수님이 권력자 허리에 달라붙어 애널써킹이나 하라고 가르치셨더냐? 니들이 모시는 신 얼굴에 X칠 그만하고 방구석에 처박혀 잠이나 쳐자. 지랄하지 말고.

이야 요즘 언어구사가 점점 3급수가 되어간다. 여러 가지 가르쳐줘서 고맙다 아메바야.

8. 전경들을, 내 동생들을 재워라(링크는 여기). 아침나절부터 펑펑 울었다. 근래 들은 것 중 가장 마음 아픈 구호.

9. 잊지 않도록 링크 링크(디씨갤의 김밥 프로젝트). 소심한 사람도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히 있다.

덤으로 국민소송 청구인단 참여 사이트는 여기. 6월 3일까지 받고 있는 모양이니 아직 늦지 않았음. (6월 2일 4시에 접수해도 들어간 걸 보면) 누누히 말하지만 난 평생 실명으로 어디 서명하는 일에 몸 사리고 덜덜 떨던 인간이란 말이오. 참여 시민으로 거듭나려 나름 비루하게나마 노력하고 있습니다 (담배 뻑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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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비밀.

일상의 잡동사니 | 2008/05/31 06:05

어제 드디어 용기내어 시청 앞에 다녀왔음. 비록 경험이 일천한 나머지 반팔을 입고 나가는 지독한 우를 범하여 오래 버티지는 못했지만(바보냐;) 시청 광장을 밝힌 무수한 촛불은 뭉클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좀 더 있고 싶었는데 말이지.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아저씨도 아줌마도 처녀총각들도 초중고딩도 모두 하나가 되어 한 마음 한 뜻으로 촛불을 들고 외치는 모습을 직접 두 눈으로 보았더니 우리가 정말 국민대통합의 길로 가고 있다는 사실이 피부로 실감나게 가슴 뿌듯하게 다가오더라. 수십 년간 아무도 못해낸 일을 MB는 불과 석 달만에 해치웠다. 아아니 이 무슨 엄청난 위업이란 말인가!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내게 돌을 던져라 나는 그대들 공통의 적이 되리니
나를 증오하고 나를 규탄하고 나를 타도함으로써 시민들이여 그대들은 비로소 하나가 되리라


암만 생각해도 MB 뒤에 셀레스티얼 비잉이 있는 게 틀림없다.
우웃 베다는 미인만 좋아하지 않더냐 항의하실 여러분, 잠시 짱돌을 멈추고 생각해 보시라 인간은 시각적 정보에 크게 좌우되는 동물이다. 이쁜 넘들은 미운 짓 해도 조낸 이쁜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 얼굴을 마주하고 몸으로 뛸 때 미모는 좌중의 미움을 사기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는 법. 취향보다 실리를 우선하여 피눈물을 머금고 굳이 쥐면상을 선택한 베다의 고육지책에 나는 그저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상병신이다 개털이다 쥐새끼다 무능하고 멍청한데 부지런하기까지 하다 좀 짜져라 사방팔방에서 돌무더기를 맞고 있는 MB는, 아아 여러분 실상 혁신된 대한민국으로 가는 골고다 언덕을 자청하여 십자가 메고 오르고 있는 것이라. 일신을 돌아보지 않고 기꺼이 대한민국의 공적이 되고자 심지어는 중국 가서 병신뻘발언도 마다치 않고 온 몸으로 구르니 아 시바 감동의 육즙이 흐르려 그러네.
그래 명박아 세상 누구도 몰라준들 나만은 알고 있다. 같은 에이전트인 갑제횽도 지면을 빌어 개소리 지껄이는 척 암암리에 응원하지 않았던가. 국민 분노의 물결에 대강 휩쓸려 도중에 항복하지 말고 조낸 꿋꿋하게 버텨라. 힘내라. 끝을 보아라. 진정한 통합 대한민국의 길은 이제 바로 저기에 있다.
제단 위로 올라가 화려하게 자폭쇼를 하는 마지막 순간 나는 한 송이 장미를 떠나가는 그대의 영전에 바치겠어요.

....쓰다 보니 진짜 같아졌다. 이러면 안 되는데 <-


사실은 아라비아의 스트라토스를 먼저 올리려 하였으나 마음같이 안 된 관계로, 서로 발목을 움켜쥐고 늪 안으로 들어가고 계시는 T모 님과 L모 님의 소녀 10제 프로젝트를 응원하는 의미에서 The Key of The Twilight 2편부터 올렸습니다. 암호는,

H모 님의 티에리아가 뉴욕과 파리를 버츄 몰고 헤매는 원인이 된 케이크의 이름 + 사셰스의 생일 일수

지난 번보다는 양호하다 생각합니다(...) 자, 정 모르시겠거든 기탄없이 MSN으로 항의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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